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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요리관련 레시피를 보면 양조간장, 진간장 이렇게 다른 종류의 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. 그런데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. 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를 바르게 알고 조리시 제대로 활용해 보세요.
한식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기본 양념, 간장. 국 끓일 때, 볶음 요리할 때,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까지 두루 활용되죠. 그런데 마트에 가면 ‘양조간장’, ‘진간장’이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, 그리고 건강을 생각한 올바른 선택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🌾 간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?
간장의 기본 재료는 콩과 소금입니다. 여기에 물과 곰팡이, 효모 등 자연 발효균이 작용하면서 숙성과 발효가 일어나죠.
간장의 종류는 이 발효 방식과 첨가물 유무, 제조 시간에 따라 나뉩니다.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아요.
양조간장은 전통발효 방식을 기반으로하는 간장이고 진간장은 양조간장에 산분해간장을 섞어 만든 혼합 간장입니다.
참고로 산분해 간장은 콩을 산으로 분해한 뒤 고온에서 화학적으로 빠르게 만든 간장을 말합니다.
✅ 양조간장이란?
양조간장은 콩(또는 탈지대두), 소금, 밀을 주재료로 하여, 자연 발효를 통해 제조된 간장입니다. 일반적으로 ‘국간장’으로도 쓰이며, 전통 장류의 연장선상에 있는 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.
▶ 특징
자연발효로 깊고 순한맛으로 색이 비교적 연하고 투명한 갈색입니다. 양조간장은 숙성기간이 길수록 맛이 풍부해 집니다. 감칠맛은 약하지만 풍미가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.
▶ 건강 측면
양조간장은 화학적 분해나 혼합과정이 없어서 첨가물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.
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지만 적은 양으로도 간이 잘 배어 듦니다. 발효 유산균이나 항산화 성분이 일부 존재합니다.
▶ 용도
양조간장은 국, 찌개, 나물무침, 밥 간장등에 사용되며 은은하고 깔끔한 맛이 필요한 요리에 적합합니다.
✅ 진간장이란?
진간장은 실제로 ‘진짜 간장’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. 산분해간장(화학간장)과 양조간장을 혼합해서 만든 간장으로,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제품입니다.
▶ 특징
진간장은 색이 진하고 맛이 강하며 짭조름한 맛이 있습니다. 양조간장보다 감칠맛이 강하고 자극적 입니다. 제조가 빠르고 유통기한이 긴편입니다.
▶ 건강 측면
산분해 간장은 발암물질(3-MCPD, DCP) 생성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조 시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. 진간장에는 향미증진제, 카라멜 색소 등 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이 많습니다. 양조간장 70% 이상 표시 제품을 선택하면 비교적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.
▶ 용도
진간장은 보통 조림이나 볶음, 불고기, 양념장등에 들어갑니다. 깊고 진한 맛이 필요한 요리에 적합합니다
🆚 양조간장 vs 진간장 비교표
항목 양조간장 진간장 제조 방식 자연 발효 산분해 + 양조 혼합 발효 시간 길다 (수개월~1년) 짧다 (수일~수주) 색상 연한 갈색 진한 갈색 맛 깔끔하고 담백 짭조름하고 감칠맛 강함 건강성 첨가물 적음 일부 제품은 첨가물 포함 추천 용도 국, 무침 조림, 볶음
🧘 건강하게 간장 고르는 팁
- 성분표 확인하기 – ‘양조간장 100%’, ‘천연양조’ 문구가 있는지 확인
- 색이 연한 간장일수록 첨가물 적음
- 유기농, 무첨가 제품은 가격이 높더라도 건강한 선택
- 나트륨 섭취량 주의 – 적은 양으로도 짠맛을 조절하세요
🍳 어떤 요리에 어떤 간장을 써야 할까?
- 국물요리 (맑은 국, 된장국, 미역국 등) → 양조간장
- 나물무침 (시금치, 고사리 등) → 양조간장
- 조림/볶음 (갈비조림, 닭볶음탕, 불고기) → 진간장
- 양념장 (불고기양념, 만두간장) → 진간장
※ 조리법에 따라 두 간장을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!
✨ 마무리: 건강한 밥상의 시작은 간장부터
간장은 단순한 양념 그 이상입니다. 매일 쓰는 만큼, 작은 선택 하나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마트에서 무심코 골랐던 간장 한 병. 오늘부터는 성분표와 제조 방식, 요리 목적을 따져보며 선택해보세요. 진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간장은 따로 있으니까요.
전통 양조간장 한 스푼이, 건강한 밥상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